리페프(리디북스페이퍼프로)한달간 사용리뷰(실제책, G6와 크기비교)

리디북스페이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인터넷북업체인 리디북스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E북입니다. E북은 6인치가 대세였는데 요즘은 점점 커져서 고해상도의 8인치 E북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보라북(보위 라이프 북)과 리페프가 있죠.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는 전자책 중에서도 고사양이며 중고가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비교적 빠릿한 반응과 화면 색온도 조절등 사용자 편의성이 매우 높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두어달 전에 리페프를 구입했습니다.

※리페프 사양 (리디북스 공식 홈페이지)

리페프는 7.8인치 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진짜 종이책과 느낌이 유사합니다. 아니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매력에 빠져서 전용기기인 E북을 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두께는 7.7m에 무게가 고작 250g 밖에 나가지 않아서 매우 가볍습니다. (커버까지 포함해도 한손으로 가뿐히 들 수 있는 무게입니다) 그리고 300ppi의 해상도로 글자 하나하나가 매우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실제 크레마 사운드와 비교했을 때 해상도 차이가 확인하게 느껴집니다.

오른쪽 상단의 버튼은 전원 및 절전모드 버튼입니다.

오른쪽은 퀵버튼! 원하는 기능으로 설정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터치잠금기능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매우 유용합니다.

리디북스 로고가 새겨진 뒷면. 사진으로 봐도 뒷면의 질감이 어떤지 느껴집니다. 부드럽고 살짝 쿠션감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충격에 매우 취약한 Eink디스플레이에 적합한 외부소재라고 생각합니다.

7.8인치 화면이지만 베젤이 커서 기본적인 크기는 좀 큰편입니다. 좌우 측면에는 페이지를 넘기는 물리키가 있습니다.

실제 책과의 크기비교! 요즘 보고있는 대도서관님의 유튜브의 신이라는 책입니다ㅋㅋ확실히 실제 책보다 훨씬 가볍고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내 취향대로 폰트와 글간격등을 조절해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이 또 하나의 E북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실사용후기

약 두달간 리페프를 사용해보니 사실 7.8인치의 처음에는 커서 좋았는데,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7인치 정도의 크기로 무게를 더 줄인 모델이 있다면 전자책으로는 정말 이상적인 크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리페프의 가장 큰 단점으로 호환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리디북스말고 다른 도서앱은 사용할 수 없다는 어마어마한 단점이 있는데, 이게 참 안타깝습니다.(결국 이점 때문에 테블릿을 하나 구입ㅜㅜ) 친구는 보라북을 사용하는데, 도서관앱으로 책을 빌려서 보는데, 저는 같은 책을 돈주고 사서봐야하니.. 평소 책은 구입해서 보는거라고 생각했던 저도 흔들리더군요ㅠㅠ.. 또 다른 곳에서 이벤트등을 하는 도서도 눈뜨고 놓칠 수 밖에 없으니 참 아쉬웠습니다. 리디북스의 이런 패쇄적인 시스템은 마치 애플을 연상케하는데요.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물론 E북카페에 루팅관련 자료들이 많기 때문에 보고 루팅을 해서 다른 앱들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하면 에러가 날 확률이 높으며, AS가 안되는 문제도 있고, 또 기기의 속도도 느려진다고 하네요.)

그 부분만을 제외한다면 현재 독서매니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E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물리키가 양쪽에 위아래로 붙어있는 점은 사용자들의 니즈를 정말 잘 파악한 부분이라고 엄지척! 해주고 싶습니다. (양손으로 다 페이지를 넘기고 되돌리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저는 500권을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할 때 구입을 했는데, 굳이 도서 쿠폰을 활용하기 보다는 그 돈으로 리디셀렉트 서비스를 이용하여 비교적 신간도서들을 읽어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500권 중 대부분이 고전도서들이 많아서 제 취향에는 안맞더라구요.

아무튼 E북이라는 전용기기를 왜 쓴느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 번 구입해보시면 생각보다 만족도가 큽니다. 디지털시대가 심화될 수록 아날로그에 더 끌리게 되는 그런 심리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뭔가 편리하면서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함께 품고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