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시장역 함흥면옥 비빔냉면 먹고왔습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문득 비빔냉면이 먹고싶어, 동네의 함흥냉면집에 방문했습니다.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맛있어보여서 들어갔습니다. 가게는 3호선 수성시장역 근처의 함흥면옥이라는 곳입니다.

가게는 적당히 큰 수준이었으며, 오후2시인데도 손님이 3~4테이블 정도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노출벽 인테리어!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냉면집에 이런 인테리어가 있다는게 이색적이었습니다.

냉면전문점답게 20년경력의 쉐프님이 직접 요리를 하십니다. 믿음직스럽네요.

테이블은 크기도 적당하고 편안합니다. 물이 나왔는데, 차가운물이 반쯤 채워져있었습니다.

10분정도 기다렸을까요. 먹음직스러운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곱배기로 시켰습니다. 밑반찬 하나와 작은 떡갈비 그리고 컵에 담겨나오는 육수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 비쥬얼은 합격!

육수맛도 괜찮고 반찬도 괜찮은데, 떡갈비 조금 아쉽습니다. 물론 따로 시킨게 아니라 냉면과 함께 나오는 메뉴이지만 크기가 작고, 직접 만든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맛은 그럭저럭.

잘자리고 비벼서 먹어보았습니다! 크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네요. 그런데,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저냥 보통맛. 재료들은 다 신선고 면발도 괜찮은데, 양념장이 조금 밍밍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는 채소들이 신선한데, 면을 씹는데 함께 씹히는 식감이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풍부하고 매콤한 맛을 기대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냉면을 이렇게 고기와 함께 먹는걸 좋아하는데, 떡갈비와의 조화도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물냉면과 더 잘맞을 것 같네요. 비쥬얼에 비해서 맛이 아쉽습니다.

이 냉면의 가격은 무려 9,500원입니다. 기본이 7천원인데, 곱배기로 하니 2,500원이나 추가가 됩니다. 사리추가 가격이 비싸네요. 전채적으로 재료들은 다 신선하고 좋은 것 같읕데, 양념장이 그 재료들을 하나로 조화시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물냉을 먹어야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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