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구 파동카페 제주가는길 우도땅콩라떼추천

불타올랐던 여름만큼이나 유난히 날씨가 화창했던 올 가을! 친구 블로그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파동 인기 카페라는 제주가는길을 가보았습니다.

제주가는길이라는 카페만큼이나 제주도의 분위기를 내는 외관이 눈에 확들어왔습니다. 앞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의자와 밀짚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화분들이 옹기종기 놓여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의자가 있으니 사진 한장 찍어줘야겠죠! 찰칵!

찰칵!

가게로 들어가봅니다. 문은 미닫이 문이네요. 몰랐던 분들이 많은지 옆으로 밀라고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가게안은 큰거 같지는 않지만 은근 테이블이 많습니다. 여러 공간으로 자리를 분산시켜 놓아서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블랙앤 화이트가 주된 색상이지만 돌의 거친느낌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와 자연적인 소품들 때문이지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엄청 세련된 제주같다는 느낌?

이런 느낌의 벽들과 유리창.. 너무 좋습니다.

현대적인 액자들! 안에 사진들은 제주도의 사진들입니다. 사장님이 분명 건축쪽 일을 하셨나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주문은 오늘의 특별한 음료와 우도땅콩 돌체라떼 그리고 우도땅콩 모카케잌까지. 이곳은 카페이지만 저녁에오면 식사까지 할 수 있습니다.

계산은 선불이고 대략적인 메뉴는 이렇습니다. 다른 카페에서 볼 수 없었던 컨셉에 맞는 메뉴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신경쓴 인테리어들.. 올해 가본 개인카페들 중에 인테리어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특별한 음료는 매일 바뀌는데, 제가 간 날에는 메론 뭐.. 가 나왔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비쥬얼은 만점! 트레이와 빨대에까지 스티커가 붙어서 나옵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혼저옵서예~

진짜 작은 것인데, 요런것들이 소비자에게 카페를 확실히 각인시켜 줍니다.

도배르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음료를 마셔보았습니다. 음료가 개성이 있으면서도 맛이 좋습니다. 특히 우도 땅콩 돌체라떼는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라떼의 그 맛! 정말 이 정도는 만들어야 손님들이 계속 찾아줍니다. 훌륭합니다.

밖에는 군고구마 굽는 통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군고구마도 판매를 하나 보네요.

라떼와 함께 하는 독서! 10분정도 허세를 부리다보니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우도땅콩모카키잌입니다.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데, 주문 후 바로 만들어 구워주십니다. 그래서 좀 걸리는 듯. 그 맛 정말 최고! 이 빵은 웬만한 베이커리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역시 빵은 따뜻할 때 바로 먹어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아무튼 이건 꼭 다시 먹어보고싶은 메뉴!

메뉴판 뒤에는 제주가는길 대표님의 작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직접 건물을 짓고 인테리어를 하셨나봅니다. 그래서 어느 공간 하나 허투루 두지 않고 소중히 가꾼 것 같네요.

풍수지리 만화책 보면서 모카케잌까지 클리어했습니다. 고즈넉한 파동의 분위기에 잔잔한 음악과 아름다운 공간 그리고 커피와 책까지! 이 순간이 진짜 천국이 아니었을까요?

주택가 한 가운데 자리잡은 제주가는길! 주차는 바로 앞 도로에 해두시면 됩니다. 골목이라 단속이 없습니다. 좋네요.

다 드시고 한산하고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집에서도 가까운 곳이라 앞으로도 자주 갈 것 같네요. 대구 파동의 개인카페 제주가는길! 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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